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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제공
트라이아스기부터 백악기까지(2억3000만~6600만년 전) 살던 익룡이 깃털을 갖고 있었을 뿐 아니라 깃털의 색을 조절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익룡이 깃털 색을 바꾸는 방식은 현대의 새와 매우 유사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익룡의 깃털과 새의 깃털 사이에 분명한 연관성이 드러난 셈이다. 익룡은 깃털을 동료와 의사소통하는 데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28일 최신호의 표지로 익룡 ‘투판닥틸루스 임페라토르’의 상반신 그림을 실었다. 이 익룡은 머리에 거대한 볏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벨기에 왕립자연과학연구소를 주축으로 한 브라질, 아일랜드, 프랑스 등 4개국 연구팀은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 발견된 약 1억1500만년 전 투판닥틸루스 임페라토르의 화석을 조사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서로 다른 깃털의 모습을 발견했다. 깃털 하나는 테두리가 흐릿하고 뻣뻣하며 길이가 짧았고, 다른 하나는 보송보송한 가지 모양이었다.
연구팀은 고출력 전자현미경으로 이 깃털 흔적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그 결과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 세포 소기관인 멜라노솜이 발견됐다. 그리고 두 종류의 깃털에 있는 멜라노솜이 서로 다른 모양을 하고 있다는 점도 추가로 확인됐다. 오늘날의 새 역시 깃털 속 멜라노솜 모양이 깃털 색깔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마리아 맥나마라 아일랜드 코크대 생물·지구·환경대 교수는 “이 익룡이 깃털 종류마다 다른 모양의 멜라노솜을 갖고 있다는 건 깃털의 색을 조절할 수 있는 유전적 체계를 갖고 있다는 뜻”이라며 “이는 초기 깃털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 색이라는 점을 시사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화석을 발견지인 브라질로 되돌려보냈다고 밝혔다. 파스칼 고드프로이트 벨기에 왕립자연과학연구소 지구및생명과학부장은 “이같이 중요한 화석은 발견된 국가로 돌려보내서 후손을 위해 안전하게 보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 화석은 과학자들이 추가 연구를 위해 사용할 수 있으며 전시회를 통해 미래의 과학자들에게 염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지난 20일자에 온라인으로 선공개됐다.
[서동준 기자 bios@donga.com]
원문출처 - http://news.v.daum.net/v/20220430060026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