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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 친척 어린 고르고사우르스, 직접 사냥했다

202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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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고르고사우루스의 화석. 고르고사우루스에게 먹힌 초식동물의 뼈가 위장에 남아있다. 로열 티렐 박물관 제공


어린 고르고사우루스는 어른 고르고사우루스가 사냥해 온 음식을 나눠먹는 게 아니라 자신의 몸집에 맞는 작은 초식동물을 스스로 사냥해 먹은 것으로 분석됐다. 

 

프랑수아 테리앙 캐나다 앨버타 로얄티렐 고생물 박물관 연구원·다를라 젤레니츠키 캐나다 캘거리대 지구환경학 교수 연구팀은 캐나다 앨버타 공룡도립공원에서 발굴된 어린 고르고사우루스의 화석을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8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드'에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몬태나주와 캐나다 앨버타 지역에서 화석으로 발견된 티라노사우루스의 친척으로 여겨지는 고르고사우루스(학명 Gorgosaurus libratus)는 지금으로부터 약 7700만 년 전인 백악기 후기에 지구상에 살았던 육식공룡이다. 성체 고르고사우루스의 경우 이빨에서 꼬리 끝까지 약 9미터 길이로 동물의 뼈를 으스러트릴만큼 강한 이빨을 갖고 있어 주로 트리케라톱스, 하드로사우루스류 등의 초식공룡을 잡아먹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성체 고르고사우루스와 달리 어린 고르고사우루스의 '식단'은 지금까지 밝혀진 적 없었다. 

 

젤레니츠키 교수 연구팀은 약 7500만 년 전 살았던 어린 고르고사우루스의 화석을 분석했다. 사망 당시 나이는 약 5~7세, 몸 길이 4미터, 몸무게 약 350킬로그램으로 추정됐다. 이는 성체 고르고사우루스의 약 10분의 1 크기로 돼지 한 마리 무게와 비슷하다. 

 

분석 결과 어린 고르고사우루스 화석 속에서 작은 초식공룡 두 마리의 잔해가 드러났다. 새처럼 생긴 시티페스 엘레강스(학명 Citipes elegans)로, 칠면조 한 마리 정도의 무게에 해당하는 작고 어린 초식 공룡이었다. 공룡 뼈에 성장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태어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어린 초식 공룡이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어린 고르고사우루스가 스스로 사냥해 자기 몸집에 맞는 작은 초식 공룡을 섭취했을 것으로 봤다. 위장에는 특히 시티페스 엘레강스의 뒷다리 부분이 남아있었는데, 이는 고르고사우루스들이 사냥감 중에서도 육질이 가장 많은 부분인 뒷다리 2개를 골라 먹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뼈의 상태로 봤을 때 어린 고르고사우루스 한 마리가 최소 몇 시간 내에서 최대 며칠에 걸쳐 시티페스 엘레강스 두 마리를 다 삼켰을 것으로 추정됐다.    

젤레니츠키 교수는 "어린 고르고사우루스들이 더 작고 어린 공룡을 먹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어린 고르고사우루스는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몸집이 커지면서 점차 더 몸집이 큰 초식공룡을 사냥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펠리사 스미스 미국 뉴멕시코대 생물학과 교수는 "매우 드문 결과"라며 "1개 화석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이지만 꽤 합리적인 해석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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